보육정보

  • 2013-03-13
  • 5752
[베이비뉴스]변기 물 내리는 소리도 무서워하는 아이

 

유아기 때는 공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아


공중 화장실에서 일을 마치고 막 물을 내리는 데 아이가 물내려가는 소리에 기겁을 한다. 뿐만 아니다. 갑자기 전등이 나가거나 좀 험상궂게 생긴 사람을 봐도 기겁을 한다. 심지어는 귀여운 인형을 볼 때도 놀라는 때가 있다. 이럴 때 엄마는 아이에게 무슨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 걱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두려움으로부터 당신의 아이를 자유롭게 하는 법」(Freeing Your Child From Anxiety)의 저자인 타마르 챈스키(Tamar Chansky) 박사는 “유아기는 상상력이 꽃피는 시기로, 확실하지 않은 무언가를 접할 때 혼란스럽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아이들의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 이유를 알아야 한다

 

아이는 어둠을 두려워한다. 사물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아이는 어둠 속에 무언가 두려운 것이 자기 가까이에 숨어있는 것처럼 착각할 수가 있다.

 

챈스키 박사는 “두려움은 새로운 것을 접할 때 그것이 어떻게 활동할지 모르는 가운데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아기는 갑자기 큰소리가 나면 놀랄 수가 있다. 화장실에서 변기가 내려갈 때 놀랄 수도 있고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리, 혹은 싱크대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에도 놀랄 수가 있다.

 

3세부터 4세 사이의 아이는 공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성인은 용의 모양을 보면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아이는 그것이 실재할 수 있는 것으로 믿는다. 용이 문 뒤에 숨었다가 자기에게 입으로 불을 뿜을 수가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 것이다.

 

미시건주 웨스트블룸필드(West Bloomfield)에 거주하는 아동 심리학 박사 아이라 글로빈스키(Ira Glovinsky)는 아이의 두려움은 불안과 변덕, 조급함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천천히 해결해야

 

잘못하면 아이에게서 두려움을 제거해 주려는 노력이 오히려 더 두려움에 휩싸이게 할 수가 있다.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에 단계적으로 접근시키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자면 아이가 인형을 무서워하면 멀리서부터 익숙해지게 한다. 서둘지 말고 먼 곳에서 보게 하고 아이가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천천히 인형에 가깝게 가도록해야 한다.

 

아이가 변기 물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면 물을 내리기 전에 입으로 비슷한 소리를 계속 내보아서 익숙해지게 한 다음에 귀에 익으면 그 때 물을 내려 보자. 아이가 훨씬 두려움이 덜하게 될 것이다.

 

◇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자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방법은 재미있어야 한다. 아이가 어둠을 두려워하면 갑자기 불을 끄지 말고 손전등을 미리 켜 놓은 다음에 불을 끄고 한참을 즐겁게 장난을 쳐본다. 야광 물질을 구입해 어둠 속에서 즐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긴장을 풀어주세요

 

아이가 4세가 되면 심호흡 운동을 시켜 몸에 긴장을 풀도록 해보자. 글로빈스키 박사는 아이를 반듯이 눕힌 뒤 눈을 꼭 감고 어깨를 위로 바짝 올리도록 한다. 그런 후에 몸에 긴장을 풀고 숨을 내쉬도록 한다. 이 운동을 하루에 몇 분씩만 하면 두려움이 엄습하기 전에 스스로 긴장을 푸는 법을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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